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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bby/Room Escape

#165 선택 방탈출 후기

by Happy_Kuma 2025.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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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3년 만이다. 제대로 된 스릴러, 공포 장르의 테마에 다시 발을 들인 것은. 165번째 방탈출로 선택한 곳은 홍대의 더 챕터(The Chapter), 그곳의 테마 '선택'이었다. 과연 3년의 '쿨타임'이 나를 얼마나 단련시켰을지, 스스로 시험대에 오르는 심정으로 독서실 문을 열었다.

 

'선택'의 공식적인 정보는 다음과 같다.

 


장르: 스릴러   플레이 시간: 65분

테마 소개

'당신의 하루, 바른 선택, - 바른독서실 / 거성프라자 2F-'

플레이 결과는 3명, 21분 34초를 남기고 노힌트로 성공! 아래는 테마에 대한 솔직한 후기다.

 

인테리어

 

그저 감탄만 나올 뿐이다. 각 구간의 콘셉트에 맞춰 너무나도 현실적으로 구현된 인테리어는 스릴러 장르의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특히 특정 공간에 대한 공포(창공)가 있는 플레이어라면 그 공포감이 몇 배는 더 커질 수 있다. 내가 바로 그랬다. 여기에 조명 연출은... 정말 할 말을 잃게 만든다. 무엇보다 놀라웠던 것은 공간의 규모였다. '이런 구조가 가능하다고?'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상상 이상으로 넓고, 또 넓었다.

 

연출

 

스릴러나 공포 테마는 연출의 중요성이 특히 큰데, '선택'은 그 기대를 완벽하게 충족시켜 주었다.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터지는 연출, 이곳에서 처음 경험해 본 신선한 연출들이 가득했다. '극극쫄'의 입장에서 '이 순간만큼은 내가 탱이 되어 온전히 즐겼으면 얼마나 좋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들 정도로 훌륭한 연출이 많았다.

 

스토리

 

테마의 제목처럼, 플레이 과정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선택'의 순간과 마주하게 된다. 이러한 선택들이 모여 하나의 결과를 만들어내는 구조로 느껴졌다. 솔직히 말해, '극극쫄'의 입장에서는 스토리를 온전히 음미할 여유가 없었다. 그저 '무언가 계속 일어나고 있구나'라고 느끼는 것이 전부였다. 분명 알차게 준비된 이야기가 있었을 텐데, 공포심 때문에 제대로 즐기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움으로 남는다.

 

활동성 및 공포

 

활동성이 아주 높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공포도는... 그야말로 상상 이상이다. 갑자기 튀어나와 놀래키는 '삑딱쾅'류의 공포가 아니다. 현실적인 인테리어에서 오는 분위기, 은은한 조명과 소리가 서서히 숨통을 옥죄어 오는 듯한 심리적 스릴러다. 나와 같이 창공이 심하고 분위기에 약한 사람이라면 살아남기 어려울 수 있다. 실제로 플레이하는 동안 온전히 눈을 뜨고 있던 시간이 10분도 채 되지 않는 것 같다. 그저 시각과 청각을 막고 이 시간이 끝나기만을 간절히 빌었다.

 

추천 인원 및 총평

 

3명 정도가 서로 의지하며 플레이하기에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나의 최종 추천도는 별 5개 중 4개. (★★★★☆)


 

'극극쫄'의 시선으로 봐도 이 테마는 정말 잘 만들어진 '웰메이드' 테마임이 분명하다. 뛰어난 인테리어와 신선한 연출은 스릴러 장르에 입문하려는 사람들에게 좋은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다시 3년간의 쿨타임을 가져야 할 것 같다. 눈을 계속 감고 있어서 제대로 본 것도 없는데, 이상하게 긴 여운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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